사실 김부장은 50대 초반이다. 하지만 요새 50대가 어디 예전 50대와 같던가.
거울앞에만 서면 40대 중반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는 김부장은 어디서 나이를 물으면 늘 40대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런 젊은 오빠 김부장에게 요새 눈에 들어온 직원이 있다.
최근 새로 입사한 인턴인 미스 김이다. 미스 김은 20대 중반의 나이와 나이에 맞는 발랄함 그리고 조금 작은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진 여직원이다.
처음부터 마음이 쓰인건 아니었다. 직원들과 커피 타임을 갖는중 미스 김이 서울 집값이 올라가서 집을 마련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것 같다고 인상을 쓰길래,,,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위해 이 정부의 역할론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해줬더니
감동받은 눈빛으로 정말 대단하다며 김부장을 칭찬해준 이후부터 김부장은 미스김의 오빠가 되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친절하게 보이지 않는 부분부터 미스김을 챙겨주며 미스 김의 회사 생활을 돕고,
(가능하다면 정규직 전환까지, 물론 이걸 위해선 댓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김부장이었지만)
미스 김의 정신 세계를 정의로운 것으로 가득 채운다면,
뭐 요새 오빠가 아빠되는 경우.. 흠흠. 이건 조금 앞서 나간 생각같지만 안될거 없지 않냐는 김부장의 마음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미스 김을 더욱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 단 둘이 식사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흐믓이 미소 짓는 김부장.
과연 이 시대의 진정한 파란 스윗영포티 김부장의 오늘 하루 일과는 미스 김을 관찰하는 것 부터 시작될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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